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그룹내 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LS T-Fair 2018`에 참석해 "계열사들의 디지털 변혁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다"며 "CEO가 직접 나서 Smart한 사고로 전환하고 변화를 직원들과 조직에 빠르게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Fair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LS그룹만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해동안 이룬 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과제 발표와 시상식 등을 가졌습니다.

특히 올해 안양 LS타워 1층 로비에서는, 과거 우수 R&D 과제 중심의 전시와는 달리 LS그룹이 지난해부터 각 사별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 기술들로 대다수 전시장을 채워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IoT를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ESS 사용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 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등의 기술을 체험 가능하게 전시했습니다.

구자열 회장은 2015년부터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이에따라 LS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디지털 디자인, 3D프린팅, 가상현실 등을 설계와 개발, 검증 단계 등에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디지털 변혁을 위한 R&D 과제를 선정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 중입니다.

한편, 올해 `R&D 베스트 어워드`에는 LS전선의 `유럽향 광케이블 신제품 개발 및 솔루션` 과제를 비롯한 제조 분야 5 개와 LS-Nikko동제련의 `용매 추출을 통한 귀금속 제품화 기술` 등 프로세스 분야 3개를 포함한 총 8개 회사의 연구성과가 선정됐습니다.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략 수립의 비중보다는 운영의 민첩성과 서비스 차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LS도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를 접목해 운영단계에서 IT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내어 거꾸로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R&D 프로세스의 변화도 주문했습니다.
구자열 회장 "디지털 LS만들기‥ 작지만 큰변화"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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