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노벨상 대안문학상 후보 `사퇴`…"집필 전념한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올해 취소된 노벨문학상을 대신할 대안문학상의 후보로 뽑혔다가 사퇴했다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스웨덴 작가와 배우, 언론인, 문화계 인사 등은 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 파문 등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뉴 아카데미`(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설립해 올해만 한시적으로 대안적인 문학상을 시상하기로 한 바 있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면서도 수상을 하지는 못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인 마리즈 콩데(Maryse Conde), 베트남 출생의 캐나다인 킴 투이(Kim Thuy), 영국 작가 닐 게이먼(Neil Richard Gaiman) 등 3명과 함께 지난달 대안문학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었다.

뉴 아카데미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단체에 최종 후보에 뽑아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작년 초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출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달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도쿄 FM의 라디오 프로그램 `무라카미 라디오-런 앤 송`(Run & Song)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목소리로 만났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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