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노벨상 대안문학상 후보 `사퇴`…"집필 전념한다"
스웨덴 작가와 배우, 언론인, 문화계 인사 등은 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 파문 등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뉴 아카데미`(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설립해 올해만 한시적으로 대안적인 문학상을 시상하기로 한 바 있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면서도 수상을 하지는 못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인 마리즈 콩데(Maryse Conde), 베트남 출생의 캐나다인 킴 투이(Kim Thuy), 영국 작가 닐 게이먼(Neil Richard Gaiman) 등 3명과 함께 지난달 대안문학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었다.
뉴 아카데미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단체에 최종 후보에 뽑아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작년 초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출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달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도쿄 FM의 라디오 프로그램 `무라카미 라디오-런 앤 송`(Run & Song)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목소리로 만났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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