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기후학자로 꼽히는 이화여대 허창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가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여받았다. 허 교수는 국내 기후과학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 및 태풍 연구 선진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기후분석 및 모델링, 태풍, 식생, 미세먼지, 기상재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2021년 로이터통신 선정 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과학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장마와 가을장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식생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밝힘으로써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시베리아 고기압 외에도 북반구의 극지역과 중위도의 대기 사이에 나타나는 진동현상인 ‘극진동(Arctic Oscillation)’에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우리나라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에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함으로써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문제 해결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운 바 있다. 인공지능(A) 기술을 미세먼지 등급과 태풍 활동 예측에 도입해 기후예측 분야의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태풍 예측에 활용될 중심 위치와 주변 바람장을 산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기여해 한국인으로 유일한 세계기상기구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 수상자를 비롯해서 28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허 교수는 1994년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까지 미국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1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기금을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 2개다.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이화여대기술지주와 교직원, 동문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펀드다. 투자 기간 3년을 포함, 총 7년간 운영된다. 이화여대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 기금으로 대학기술기반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대학 창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 분야도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 식품, 환경 등으로 다양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잠재력 있는 유망 기술 분야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8일에는 '이화여대기술지주 미래창업·혁신창업 개인투자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서지희, 이준성 공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술지주회사 임직원과 벤처캐피털 재직 동문 등 투자심의위원이 참석했다. 새로 결성된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를 소개하며 제1호 개인투자조합 출범을 알리고 개인투자조합 운영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서지희, 이준성 이화여대기술지주 공동 대표는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이화 동문 및 교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대학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학교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
지난 2월 미국의 인튜이티브머신스가 민간 우주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우주 개발이 정부가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바뀌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뉴 스페이스 시도는 아니지만, 일본은 그보다 한 달 앞선 지난 1월 탐사선을 달에 안착시켜 세계 다섯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습니다.우리나라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호는 이미 달 궤도를 돌고 있으며, 독자 기술의 우주 발사체 누리호는 작년 실용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날아올랐습니다. 다음 달 27일에는 숙원 과제인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문을 엽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한국만의 전략 분야 부재에, 경남 사천 청사 주변의 인프라 미비, 상대적으로 낮은 직원 처우 등 문제 때문입니다.이런 와중에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7년 안에 인류가 화성에 착륙할 수 있다”고 장담했고, “2050년에는 인구 100만 명의 화성 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인류를 실어나를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3번이나 발사에 실패했는데도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이런 민간의 창의와 도전이 모여 여러분이 40대가 될 때 화성에 100만 명 도시가 건설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뉴 스페이스가 왜 등장했는지, 한국에서 뉴 스페이스 생태계의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4·5면에서 살펴봤습니다.여러분이 40대 될 때 화성에 100만 도시민간의 창의와 도전 없이는 불가능하죠화성 탐사를 소재로 한 영화 <마스(Mars)>가 2016년에 개봉했을 때 사람들은 흥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