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생산량 50% 증설…"글로벌 시장 공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산업용 소재인 아라미드의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사의 아라미드 제품인 `헤라크론`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을 2020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50% 증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헤라크론 생산량이 현재 연 5,000톤에서 2020년 7,500톤으로 50% 늘어납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용 고무 보강재,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본격 진입에 따른 판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미드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을 갖춘 고강도, 고탄성의 첨단 섬유입니다. 방탄복,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보강재, 마찰재(브레이크 패드)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생산시설을 구축하면서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으로 약 7만 톤이며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고성능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 부품과 5G 이동통신망 설치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글로벌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아라미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시장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글로벌 메이커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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