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오는 18일부터 20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특사단 방북에서 `남북 경협`에 대한 논의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을 방문합니다.

대북 특사단이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2박 3일간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특사단은 "어제(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점검하고 추진방향을 확인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2021년 1월)내에 비핵화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특사단이 방북 전날 발표한 세가지 임무를 모두 수행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자리걸음인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은 가장 아쉬운 대목입니다.

또 9월 말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은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클로징>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면서 이제 전세계의 시선이 2주 뒤 평양을 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여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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