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북측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특사단 방북성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특사단이 오늘(5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대북 특사단의 임무는 먼저, 북측 지도자들과 만나 9월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논의합니다.

또, 남북관계 발전 방안과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용 / 대북 특사단 수석(국가안보실장) [4일 춘추관]

"어제(3일)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입니다."

이번 특사단 방북 성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자리 걸음인 남북 경협 사업을 재가동하고,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도 진전된 합의가 필요합니다.

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 이후 북미관계 교착 국면을 타개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관련 북측의 변화된 입장이 없을 경우 방북 성과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지난 3월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특사단 파견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기자 클로징>

"특사단은 오늘 밤 서울로 귀환하는 즉시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방북 성과가 나올 지 청와대는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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