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특사 "남북정상회담 일정 협의‥文대통령 친서 휴대"
내일(5일) 방북하는 정의용 대북특사단 수석특사는 오늘(4일)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용 특사는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일원으로 다시 평양을 방문한다"며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다음과 같이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특사가 밝힌 협의 내용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구체적 일정과 의제,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 진전 방안, ▲완전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 세가지입니다.

그는 "어제(3일)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한반도의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사단은 내일 오전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 뒤 오후 늦은 시간까지 평양에 체류하며 북측 지도자들과 대화를 할 예정"이라며 "서울 귀환후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국민 여러분께 결과를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의용 특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관련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평양에 도착한 이후에 세부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남북관계 발전은 비핵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본다"며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정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과거 경험에 비추어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핵의 위협도 많이 감소됐고 비핵화 부분에서 합의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특사는 `종전선언` 관련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초입단계,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을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 안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 합의에 따라 금년 중에 종전선언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가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님 친서는 휴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관련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물리적 준비는 사실상 완료가 됐고 남북간에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 문항도 완료됐다"며 "다만 개소식은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대해서 남북간에 계속 조율을 하고 있고 특사단 방북 결과로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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