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이번엔 임금체불 의혹…미용실 직원이 폭로글
`송도 불법주차` 논란을 일으킨 50대 캠리 운전자가 자신이 운영하던 미용실 직원 월급을 체불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송도 불법주차 아줌마가 제 월급 떼어먹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SNS를 타고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것.

자신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미용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라 밝힌 게시자 B씨는 미용실 운영자가 최근 `송도 불법주차`로 물의를 빚은 50대 여성 A씨라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갑작스레 해고 통보를 하고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B씨는 글에서 "(A씨는) 전날 같이 웃으며 밥 먹고 다음날은 나오지 말라고 말하는 여자! 그래도 (5월 8일께) 해고했으니 양심이 있으면 월급은 넣어줄까 싶어 기다렸다"며 "그런데 10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결국 (A씨에게) 전화를 수십 통 했는데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청에 신고했는데 A씨가 3차례에 걸쳐 노동청 출석도 안 했다"며 "(A씨는) 불법주차처럼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저런 행동을 일삼는다"고 토로했다.

B씨는 A씨의 미용실이 남성 직원의 미용 면허증으로 사업자 신고를 하고 운영되는 곳이라고 지적하며 이날 A씨를 노동청에 고소하러 간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캠리 승용차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데 화가 나 송도 모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캠리 차량으로 막은 뒤 사라져 물의를 빚었다.

이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비판 여론이 크게 일자 A씨는 사건 발생 나흘째인 같은 달 30일 이웃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아파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임금체불 (사진=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