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과 멕시코 나프타 타결...합의 사항은?



미국과 멕시코가 나프타의 전면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번 협상은 무역뿐 아니라 우리 국가에 큰 이익이 될 거래" 라며 "오늘은 미국과 미국의 무역을 위해 중요한 날" 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그 동안 자동차에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나프타 개정 협상이 수개월 간 난항을 겪어 왔다.

양국은 협상에서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75% 가량을 미국과 멕시코 산으로 사용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전에는 이 수치가 12% 가량 더 낮았다.

또 멕시코는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 공장 근로자에게 16달러의 시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나프타 개정 전 미국 자동차 공장의 평균 시급은 20달러에 달러였지만 멕시코의 시급은 7달러에 불과했다.

미국 내 자동차 회사가 높은 미국의 임금에 부담을 느껴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미국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 나프타 타결에 대한 현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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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나프타 합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자동차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자동차 회사들은 나프타의 붕괴가 더 높은 자동차 가격을 초래하고,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자동차 단체 오토-얼라이언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동차 업체들은 25년 된 나프타의 현대화를 환영한다"며 "미국과 멕시코가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폭스 뉴스는 미국-멕시코 나프타 합의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의 무역협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의 개선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중간선거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나프타의 수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모든 미국인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지만 아직 승리를 축하하기는 이르다며 신중론을 내세웠다.

3. 미국-캐나다 나프타 합의에 대한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나프타" 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한다" 며 나프타는 미국에 좋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가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에 참여할지, 아니면 별도의 양자 협상을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유추해 봤을 때 멕시코와 협상을 마무리 지은 미국 행정부는 조만간 나프타 협상국인 캐나다에 고 강도의 압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나프타 구성에 들어갔다고 봤다. 이를 위해 곧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통화를 계획하고, 캐나다에서도 프리랜드 외교 장관이 28일 미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외신에서는 미국과-멕시코 합의 성사로 캐나다의 나프타 재협상도 곧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한 고위 무역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여전히 캐나다와의 문제가 있지만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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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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