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긴장감 풀리나…위안화환율 `경기대응 요소` 재도입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정하는 데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위안화 약세 흐름으로 인한 자금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출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조장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공격을 둔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에서 위안화가 급격히 절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안화 기준환율을 정하는 데 경기대응요소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결정하는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평가 바스켓에 담기는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뿐 아니라 당국의 판단에 따른 조정도 가미하겠다는 의미다.

위안화환율 책정에서 인민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이번 조치로 시장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중반에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억제하기 위해 경기대응요소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월 이런 경기대응요소 사용을 중단했고 이는 중국이 더는 위안화 절상을 원하지 않으며 시장에서 환율이 좌우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하지만 최근 위안화 움직임은 중국 금융당국자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과도한 절하로 2015년 말과 2016년에 발생한 해외로의 자금유출 움직임이 재연될까 당국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가계와 기업이 위안화를 보유할 매력을 잃게 되고 경기둔화로 인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나면서 곤경에 처한 중국 경제가 새로운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수출업체 지원과 미국의 관세부과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 매체는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대응요소 재적용이 위안화 가치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는 지난 4월에서 8월 중순까지 미 달러화에 대해 10% 가까이 절하됐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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