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신흥국 시장…향후 전망은?

GEM펀드 최근 3개월 평균 수익 -9%

무역분쟁·달러 안정화 면밀히 살펴봐야




터키 정치 갈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위기에도 저가 매수세를 노리는 외국인이 대거 유입됐다.

EPFR Global의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터키에 1억 9천만 달러가량의 자본이 유입돼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터키는 콜롬비아를 앞지르고 가장 많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신흥국가로 떠올랐다. 중국도 1억 달러가 넘는 외국인 자본이 유입됐다.

지난주 글로벌 신흥시장 펀드 자본 유출은 1억 8700만 달러로 줄었다. 신흥국 시장의 외국인 자본 이탈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GEM 펀드 평균 수익률은 -9%에 머물렀고, 신흥 아시아 주식 펀드는 그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외환시장 전문가 래치만은 "신흥국 시장의 위기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신흥국 시장의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지만 연준은 이를 연준은 이를 개의치 않고 고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고, 파월의 임기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Seeking Alpha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이 발언할 경우 달러화 강세 흐름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월이 통화 정책 변화를 암시하거나, 무역분쟁이 긴축 속도에 미칠 영향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월은 실질적으로 금리 정상화라는 현재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신흥국 시장의 부담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Seeking Alpha는 22일부터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결과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11월 미 중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협상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상하고,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미국 경제, 하반기 3% 성장…2005년 이후 최고치`



미국인 1분기 저축률 7.2% 예상치 보다 2배 증가

블룸버그 "미국 주택시장 침체, 경기 성장 방해"


블룸버그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최고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계 형편이 나아져 저축을 하는 미국인 들이 크게 늘었고,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저축률 수정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저축률은 7.2%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인 3.3%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고 최근 가장 낮은 저축률을 보인 2005년도의 2.5%에 세 배를 뛰어넘은 것이다.

기업들도 호황을 맞이했다. 생산량과 물품 재고량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개선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에 탄력이 붙어 하반기에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분기 경제 성장률이 4.1%보다는 줄어든 수치이지만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웰스파고는 미국 경기의 이 같은 성장세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외신 매체는 주택시장 침체가 미국 경기 성장세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가파른 긴축정책으로 상승한 모기지 금리가 구매자에게 부담이 됐다. 매물 품귀현상과 매년 6% 오르는 집값도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즈니스인사이더는 조사 결과 이번 분기 미국의 주택 투자는 전 분기 대비 3/4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 미국의 부동산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전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경기 성장 대비 낮은 임금 상승과 가파른 금리 인상, 까다로워진 주택 담보대출 심사로 주택 구매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탓이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지속되면 부동산 가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경기 불황의 시발점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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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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