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한영훈·김선호·강완진 선수의 목에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통상 메달 수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하지만, 아시아태권도연맹 등의 권유로 예정에 없이 이 총리가 직접 시상할 수 있었다.

이날 이 총리와 조코위 대통령은 나란히 앉아 태권도 품새 종목 결승을 관람했고, 한국은 남자 개인전에서 강민성 선수가, 인도네시아는 여자 개인전에서 데피아 로스마니아르와 선수가 각각 양국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도 연이어 금메달을 땄다. 여자 단체전 곽여원·최동아·박재은 팀의 은메달, 여자 개인전 윤지혜 선수의 동메달까지, 한국은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시종일관 `아빠 미소`를 짓던 이 총리와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이 먼저 2개의 금메달을 딴 뒤 인도네시아가 여자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자, 동시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뼉을 치며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태권도 품새 시상식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자국 첫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여자 개인전 메달을 수여했고, 우칭궈 대만 IOC위원이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인 강민성 선수 등 남자 개인전 메달을 수여했다.

이어 이 총리가 남자 단체전 메달을 수여했고, 한·인도네시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이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각각 수여했다.
이낙연 총리,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 `금메달` 직접 수여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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