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전체 일자리 예산은 매년 늘고 있지만 취업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산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관련 예산이 크게 줄어 경력단절 여성과 저소득층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자리 예산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등 4차산업과 관련한 일자리에 대규모 예산 편성을 예고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1만명의 혁신인재 육성 등에 3,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경력단절 여성과 저소득층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예산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감소폭이 가장 큰 일자리 사업으로 내년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해 예산은 5,000억원을 넘었지만 내년에는 2,5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지원 대상자는 주로 생계급여수급자,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원, 또는 여성가장입니다.

이밖에 고등학교 이하 졸업자 중 비진학 미취업 청년 등 이른바 취업 취약 계층입니다.

[전화인터뷰] 취업 전문가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이 강한 사업이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자기 스스로 구직 활동이 안되는 경우에 비용과 수당을 주는 것이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도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500억원이 줄었던 예산이 내년에도 30% 가까이 감액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 협력사 근로자의 업무를 향상시키는 사업이지만 취업률과 관련이 없어 외면당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부의 지원 없이는 취업이 어려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찾기가 내년에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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