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금은 확보됐다"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13일 CNBC에 따르면 머스크 대표는 테슬라 블로그를 통해 "반복적이고 계속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와의 대화에 기반을 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비상장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주주들에게 좋고, 테슬라가 최고의 운영을 할 수 있는 데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확대라는 업무를 향상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계속해서 비상장 기업 전환을 고려하고 있으며 몇 가지 질문에 답하겠다"고 썼다.

그는 8월 둘째 주에 테슬라 이사회에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 추진을 알렸다고 밝혔다. 주주로 남고 싶은 주주는 비상장 테슬라에 남고 그렇지 않을 주주들에게 420달러에 주식을 사주는 구조를 생각했기 때문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의 외부 이사들의 첫 번째 미팅 이후 전체 이사회 회의가 열렸고 그 회의에서 장기적으로 왜 이익이 되는지, 자금 조달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 설명했다. 회의 이후 테슬라 대주주들과 접촉했다.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 머스크는 "모든 투자자와 동시에 동일한 정부를 공유하지 않고 대주주들과만 공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비상장 회사에 대한 모든 발표와 논의는 테슬라의 잠재적 입찰자로서 스스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자금 조달과 관련 "거의 2년 전, 사우드 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여러 차례 테슬라 비상장 회사와 관련해 접근해 왔다"며 "국부 펀드가 석유에서 벗어나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컸던 2017년 초, 처음 만났고 이런 관심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몇 번의 추가적인 만남이 있었고 그때마다 비상장 회사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머스크는 "사우디 국부 펀드는 이런 거래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자금 이상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국부 펀드가 거의 5%의 지분을 유통시장에서 매입했다고 공개했는데, 이후 그들이 다시 만남을 요청했고 7월 31일에 만남이 성사됐다.

그 회의에서 펀드의 매니징디렉터는 앞서 비상장 회사 전환을 실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지금도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 7일 자금은 확보됐다고 언급했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현재도 사우디 국부 펀드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재무 및 기타 실사에 따른 절차와 승인을 받기 위한 테슬라의 내부 검토 절차에 지지를 표명했다. 현재 테슬라에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요구한 상태다.

머스크는 앞으로 투자자들과 계속 대화하고 구조와 옵션을 조사하기 위한 자문사를 찾을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주주가 남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최종안이 제시되면 테슬라 이사회의 특별위원회가 적당한 평가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미 법률 고문과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사회가 승인안을 도출하면 규제 승인을 얻은 뒤 테슬라 주주들에게 찬반을 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CEO 머스크 "자금 확보됐다"...사실 일까?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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