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민연금 반발 진화 `안간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최초 수령 나이 연장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재차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 장관은 14일 오후 세종시 복지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발표를 앞두고 지급 개시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부가 그런 안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차에 걸친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통해 2033년까지 지급 개시연령을 65세로 연장하기로 하고 현재 시행 중에 있다"며 "아직 65세로 연장된 상태도 아닌데 68세를 거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연금개혁 방향과 관련해선 "국민은 국민연금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기초연금이란 아주 중요한 노후보장제도가 있고, 민간기업에서 부담하는 퇴직연금도 존재한다"라며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다층체계를 사실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제도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연계할지, 어떻게 하면 많은 국민이 노후에 소득을 안정되게 보장받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소득보장체계 전반을 재구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연금 개혁안 내용의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되자 휴일이었던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재정추계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 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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