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관악 등 비투기지역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0.11%↑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의 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 간의 상승률 격차가 절반 이상 좁혔습니다.

비투기지역은 투기지역보다 평균 0.1%p 이상의 격차를 보였지만 7월부터 0.04%p 이하로 줄었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상위 6개 지역 중 양천을 제외한 5곳이 모두 비투기지역이었습니다.
"은평 ·관악 등 비투기지역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0.11%↑
서울 자치구별로 은평(0.43%), 관악(0.32%), 양천(0.26%), 구로(0.22%), 성북(0.19%), 동작(0.17%) 순이었습니다.

은평구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관악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에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관악드림타운, 관악프로지오가 각각 5,00만원 상승했습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5·6단지가 2,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여의도 재건축 통합개발 기대감으로 인접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지역으로 투자문의가 증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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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광교, 분당, 평촌 지역에서 상승해 전주(0.01%)보다 더 오른 0.03%의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광교(0.07%), 분당(0.06%), 평촌(0.06%), 김포한강(0.04%), 일산(0.03%) 지역이 상승했습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광교와 분당 지역으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1,000만원, 분당은 구미동 까치롯데·선경이 2,500만원 올랐습니다.

한편 위례는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고,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떨어졌습니다.
"은평 ·관악 등 비투기지역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0.11%↑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3%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광명(0.34%), 성남(0.13%), 하남(0.09%), 안양(0.08%), 수원(0.06%) 등의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 5,6,7,8,10단지가 1,000만원, 소하동 휴먼시아 7단지가 1,000만원 각각 올랐습니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중앙동 힐스테이트1,2차가 1,000만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양주(-0.10%), 동두천(-0.09%), 안산(-0.06%), 김포(-0.06%), 평택(-0.04%), 오산(-0.04%)은 하락했습니다.

경기 동북부 양주와 동두천은 양주옥정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세입니다.
"은평 ·관악 등 비투기지역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0.11%↑
전세시장은 방학철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전주보다 소폭 오른 0.0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7월 한달 간 전·월세 거래량은 1만3,761건으로 신고됐으며 전월보다 8.7%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학군 지역인 강남, 양천을 비롯해 대학가 주변인 관악, 동대문 지역에서 증가폭이 컸습니다.

신도시(0.00%)는 하락세가 멈췄고,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습니다.

경기 역시 7월 전·월세 거래 건수가 6월보다 16.6% 늘어난 1만8,25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평 ·관악 등 비투기지역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0.11%↑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0.07%). 강북(0.05%), 관악(0.05%), 성북(0.05%), 도봉(0.04%), 동대문(0.04%) 순입니다.

서울 매매시장은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후 용산·여의도·은평 일대 개발호재와 맞물려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3개월 동안 가격 조정을 보였던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거래에 나서면서 거래량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6월 대비 7월 거래량 증가율을 보면 은평(46%), 동작(42%), 강남(41%) 등이 전월 대비 40% 이상 늘었습니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강남권과 인접한 비투기지역, 재건축 진행 등의 호재들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분위기가 바뀌자 정부는 투기지역 지정과 재건축 가능연한 연장 등의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경고의 시그널을 보낸 상황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규제 조치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 움직임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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