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체기 벗어나 거래 늘어


중고차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구매문의도 늘고 있다. 주로 고가차보다 중소형차의 거래 성사율이 높다. 그럼에도 시세는 대체적으로 보합세다. 일부 제품은 신차 출시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일부 중소형 SUV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인다.


김흥곤 카마트 대표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신차 판매엔 도움을 주겠지만 중고차거래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자동차 사용이 많은 10월까진 중소형차와 SUV를 중심으로 중고차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중고차시세 데이터베이스기업 카마트가 제공하는 8월 중고차시세.

8월 중고차, 휴가철 특수 누리나

▲경·소형차


보합세다. 7월 대비 거래가 크게 늘었다. 중고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거래 회복이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후엔 가격이 소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시세는 2015년형 기준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럭셔리 650~700만 원, 쉐보레 스파크 LT 600~680만 원, 현대자동차 엑센트 1.4ℓ 스마트 750~800만 원이다.


▲준중형·중형차

보합세다. 신차시장에서 판촉 프로모션이 중형차 등에 집중되며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줬다. 차령이 오래됐거나 7월 신차 할인폭이 큰 일부 제품은 가격이 떨어졌다. 차령 2~3년에 관리 상태가 좋은 중고차에 대한 구매 문의가 잦다. 시세는 2015년형 기준 현대차 뉴 아반떼 MD 1.6ℓ 모던 1,100~1,200만 원, 기아차 K3 1.6ℓ 프레스티지 1,150~1,250만 원, 현대차 LF 쏘나타 2.0ℓ 스마트 1,600~1,700만 원, 르노삼성자동차 뉴 SM5 플래티넘 2.0LE 1,300~1,400만 원, 기아차 더 뉴 K5 2.0ℓ 럭셔리 1,250~1,350만 원이다.


▲준대형·대형차

보합세다. 비교적 중간 가격대의 매물로 문의가 몰린다. 고가 매물은 관리비용과 감가상각 등이 높아 거래 성사율이 높지 않다. 시세는 2015년형 기준 현대차 그랜저 HG 2.4ℓ 모던 1,850~1,950만 원, 기아차 더뉴 K7 2.4ℓ 프레스티지 1,800~1,900만 원, 쉐보레 임팔라 2.5LTZ 2,100~2,200만 원, 르노삼성차 SM7 노바 2.5LE 1,700~1800만 원이다.


SUV·RV

강 보합세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에 적합한 SUV 등의 거래 문의가 많다. 소형 SUV의 판매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엔 고가의 중고 SUV 거래도 늘고 있다. 시세는 2015년형 기준 현대차 싼타페 DM R 2.02WD 디젤 프리미엄 1,850~1,950만 원, 기아 더 뉴스포티지 R 2.02WD 프레스티지 1,600~1,700만 원 쌍용차 티볼리 LX 1,400~1,550만 원이다.



▲수입차

보합세다. 신차 프로모션 영향으로 일부 차에서 소폭 하락세가 감지된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체 거래는 증가추세다. 젊은 소비층이 중고 수입차를 찾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신차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의 중고차 구매 문의도 정상화되고 있다. 시세는 2014년형 벤츠 C220d 아방가르드 3,000~3,300만 원, 폭스바겐 골프 2.0TDI 1,600~1800만 원, BMW 520d 3,000~3,300만 원, 토요타 캠리 2.5XLE 1,700~1,900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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