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공개를 일주일 앞둔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 노트9에 당초 소문과 달리 8GB(기가바이트) 램이 탑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모바일 관련 미디어 샘모바일(sammobile)은 회사가 공개한 노트9 티저 영상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저장용량 512GB버전에 8GB램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30초짜리 광고 영상에는 “이 파일을 보기 위해서는 5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자와 함께 “PDF 파일을 열 수 없는 경우 자동 업데이트와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을 중지하고 와이파이로 전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8GB램이 탑재되었다면 비록 소프트웨어의 최적화가 일부 미흡하더라도 PDF 파일 하나를 열기 위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빠른 데이터 처리를 광고하는 내용에 포함시킬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봄 출시된 갤럭시 S9과 아이폰X의 통신 속도(LTE) 비교 시험에서 S9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드러난바 있기 때문에 굳이 동일한 내용을 또 노트9에서까지, 그것도 티저 영상에서 보여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8GB램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8GB램이 탑재된 벤치마크 테스트 자료가 공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과 소문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더불어 6GB램이 탑재된 것은 지난해 출시된 노트8로 불과 1년 만에 획기적인 CPU(중앙처리장치)성능의 향상도 없는 상황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램을 늘릴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밖에도 디자인이나 혁신적인 변화 없이 단순 업그레이드에 불과한 노트9의 판매 성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디자인과 하드웨어 등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S10 시리즈에 탑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새로운 노트가 합리적인 가격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 또한 가격 상승을 수반할 수 있는 8GB 램 탑재 가능성을 낮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판매가격이 얼마나 돼야 합리적인 것인가의 여부는 별개로 생각된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