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오는 9일 공개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이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은 물론 중국 화웨이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유출되는 정보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CPU(중앙처리장치)의 미세공정에서 이들 회사가 사용할 제품들에 비해 한세대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스마트폰 매출이 35%이상 증가했다는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9 시리즈의 경우 처음으로 대만 TSMC의 7nm 공정을 적용한 A12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공정이 미세할수록 전력소모는 낮은 반면 성능은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1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1m) 공정이 적용된 S9용 스냅드래곤845 또는 엑시노스9810에 비해 전력 효율면에서 뛰어날 것이 분명하다.


애플의 A시리즈 프로세서는 안드로이드 진연 주력인 스냅드래곤이나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엑시노스 시리즈에 비해 성능이 월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 가을 대전에서 노트9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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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의 화웨이 역시 새로운 7nm 공정 CPU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CPU와 ARM의 GPU를 탑재한 자체 설계한 기린 980으로 일부 벤치마크 데이터를 통해 엑시노스9810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CPU외에도 애플과 화웨이 모두 새로운 하드웨어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아이폰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각인돼 있고 화웨이는 후면에 트리플(3중) 카메라까지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과 경쟁해야할 노트9는 동일한 프로세서에 동일한 디자인, S9 플러스에 장착된 듀얼 카메라 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업그레이드되었다는 S펜 정도가 전부다.


판매가격 측면에서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노트9은 1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어 아이폰과 경쟁이 쉽지 않다. 또한 최신 기린 980 프로세서와 트리플 카메라,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화웨이에 비해 비싸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 결국 국내시장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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