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심야약국 운영의 어려움 속 도입의 필요성 높아져

최근 4,000명의 약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으로 송파에 7번째 공공심야약국이 개설된 소식이 알려지며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저녁 7시에서 자정까지 열리는 약국이다.

심야시간에 발생하는 질병이나 통증으로 인한 약 구입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EU의 여러 국가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현재 33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내 다수의 공공심야약국들이 주민들을 위해 심야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지만, 근무약사의 고용난 및 적자 운영으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심야약국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야간ㆍ공휴일에 문을 여는 심야공공약국이 도입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심야공공약국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92%가 야간ㆍ공휴일 공공약국 운영 제도화도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4.4%가 `심야 환자 발생 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야간ㆍ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심야공공약국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대해 최근 보고된 편의점약품의 부작용사례와 관련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장정은 의원(前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은 "최근 5년간 식약처에 보고된 일반의약품 부작용 4만 건 중 1,023건이 편의점약품에서 발생되었다"면서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구매에도 약사의 복약지도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편의점약품은 거리와 시간대에 관계없이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처방으로 편의점약품의 편리함이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 관계자는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약품의 부작용 사례들은 편의점의약품의 무분별 확대가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편의점약품을 확대하는 것보다 공공심야약국의 법제화나 지원이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에 들어가는 재정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은 약사들은 공공심야약국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확대 운영을 위해 자발적인 후원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약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연 6,000만원의 후원금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사용되고 있으며, 모금액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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