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이일형 금통위원 "금리 올릴 때 됐다"
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다소 축소할 시기가 됐다"고 금리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일형 위원은 완화적 통화기조의 부작용 확대를 지적하며 금리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의사록에서 이 위원 "확장적 재정정책과 더불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계속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물가는 점진적으로 물가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완화적 통화기조의 지속에서 비롯된 금융부채의 확대는 실물경제의 리스크로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은 "현 시점에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 방향으로 소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금융 불균형의 확대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0.25%p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7월 12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지만 이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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