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證 "3Q 이후 증권사 이익력 약화"
케이프투자증권이 31일 증권사 실적에 대해 2분기에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부터 이익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7월 들어 거래대금, 신용잔고 등 업황 지표가 크게 악화된 모습"이라며 "증시 여건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이 지속되고 있으나 역사적 저점의 시가총액 회전율 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지표 악화는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7월 일평균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6월의 12조4000억 원과 2분기 평균 13조9000억 원과 비교해 각각 28%, 35% 하락했습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국내 경기 우려, 남·북 경협주 모멘텀 약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가파른 증시조정이 거래대금이 급감한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코스닥, 코스피 신용잔고가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코스닥 신용잔고 감소 폭이 다소 크다"며 "해외증시 부진이 동반되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및 조기상환이 7월 들어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상반기 중 4~5조원 수준을 기록했던 조기상환의 경우, 7월 중 1조원대로 급감했다"며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탈 등 최근 전반적인 자금 흐름은 증권사에 비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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