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로 연일 급락세를 보이던 바이오주가 모처럼 살아났습니다.

오늘(26일) 신라젠은 전거래일보다 5.62%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로스테믹스(3.75%), CMG제약(3.14%), 테라젠이텍스(1.81%) 등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 3형제 모두 전날 하락을 딛고 반등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17% 오른 765.1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제로 제약업종에 속한 바이오 기업 117곳 중 85%에 달하는 100곳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달 들어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금융감독원 재감리, 네이처셀 대표이사 주가조작 혐의, 신라젠 임상 실패 루머, 중국 광견병용 가짜 백신 조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4월부터 시작한 바이오 기업 테마감리 결과가 올 3분기 중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해당 기업을 예상하는 블랙리스트까지 나돌며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시장에서는 바이오주들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선뜻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이슈로 금감원에서 재감리가 진행 중이고 검찰고발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바이오 업종의 단기간 주가변동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및 환율 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으로 주가하락이라는 장대비를 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제약·바이오 섹터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면 지금의 주가는 분명 저점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모처럼 반등한 바이오株…저가 매수 기회?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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