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패닉`…코스닥 750선 또 붕괴
코스닥이 바이오주의 급락에 750선이 깨지며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6% 하락한 748.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12월21일에 기록한 740.32포인트 이후 최저치입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린 건 제약·바이오주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금융감독원의 테마 감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외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최근 9거래일 연속 하락한 신라젠이 이날도 7.95% 하락했으며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5.78%), 바이로메드(-5.24%), 메디톡스(-3.67%) 등 바이오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중국 가짜 백신 스캔들이 터진 점도 국내 바이오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날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억원, 51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90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3%대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기타서비스와 소프트웨어도 2% 이상 하락한 반면, 비금속 지수만 3%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역시 0.31% 하락한 2273.0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관이 3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간만에 순매수 기조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1700억원, 12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