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증시 불안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고액 자산가들이 이에 대한 대책으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달러 자산과 사모 펀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눈 여겨 보고 있는데요.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전략을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주식을 고려하기 보다 달러 자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 이른바 부자들의 투자 전략을 짚어주는 프라이빗 뱅커(PB)들의 분석입니다.

원달러가 지난 5월 1,068.5원에서 1,138원까지 치솟는 등 강달러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자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겁니다.

<인터뷰> 우종윤 유안타증권 PB

"달러 캐시 채권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들어가면서 기본적인 채권 금리 플러스. 달러 가치 상승 쪽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투자 성향에 따라 달러 예금, 신탁이나 미국 주식, 펀드 투자로 나뉘지만 달러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동일합니다.

특히 증권사가 가진 달러표시채권을 유동화한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의 잔고가 1억1,100만 달러로 두 달 전과 비교해 19%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경대 한화투자증권 대치센트럴지점 차장

"시장에서 나와있는 것 중에서는 달러 RP, 달러 강세에 베팅을 하면서 기본적인 CMA(종합자산관리계죄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합니다."

맞춤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모펀드도 투자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관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PB지점 과장

"효과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어서 이런 멀티 전략 사모펀드는 최근에 자산가들 사이에서 많이 찾는 전략 펀드 상품이라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물론이고 코덱스와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도 투자 대상입니다.

또 미중 무역 갈등을 피해 유럽에서 투자처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주 하나금융투자 클럽원센터 팀장

"유럽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고액 자산가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반대로 불안한 국내 증시를 기회 삼아야 한다는 역발상 전략을 권하기도 합니다.

저평가 국면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건데, 우량주와 관련 펀드, 바이오 등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주를 노려볼 만하단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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