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위원회가 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운 금융 먹거리 발굴에 나섰습니다.

그 동안 핀테크 생태계 확산 등 신산업 육성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번엔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금융위 조직 개편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것. 또 하나는 금융혁신 역량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금융혁신의 경우 핀테크 산업을 보다 키우고 가상화폐 등에 대한 관리·감독, 금융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내용들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2년 한시로 `금융혁신기획단`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앞서 중소, 창업기업들의 자금난을 돕고자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활용한 동산담보 대출 활성화에 나서기도 한 금융위는 내년부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클라우드 이용 규제를 보다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 신용정보를 포함한 금융회사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핀테크 생태계 확대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훈 /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과 금융 접목 확대로 금융권 클라우드 활용과 관련해서 추가로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은행, 카드, 핀테크 기업 등 각 업권에서 클라우드 규제완화 건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또 금융회사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 재무정보를 개인이 한 데 모아서 볼 수 있고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해 그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개정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가 점점 중요한 가운데 자신의 정보를 개인 스스로 관리,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관련 핀테크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종구 위원장 취임과 함께 달려온 지난 1년. 조직 개편과 함께 금융혁신에 시동을 건 금융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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