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무부가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주요 자동차 수출국과 관련 업체들이 공청회를 통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우리 정부도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되어선 안 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왔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기자>

정부가 미국 상무부가 개최한 자동차 232조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의 입장을 적극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 시간 19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은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현대차와 LG전자 현지근로자, 총 4명이 공청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안보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교역상대인 점과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의 현지 직원들도 "한국 기업이 미국 지역 경제에 기여한 것을 직접 경험했고,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청회에는 한국과 EU, 일본 등 주요 국가와 각국의 자동차 관련 단체 등 44개 기관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자동차제조업연맹과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 등 미국 내 단체들도 참석해, 수입차 관세가 자동차 가격을 올려 결과적으로 미국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대론을 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번 공청회와 함께 각국의 업계가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해 최종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날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자동차 관세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지만, 안팎의 강력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간선거를 의식한 트럼프 정부가 고율 관세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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