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투자자들에게 소위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최근 언론을 통해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해안 인근에 침몰되었다고 전해지는 러시아 군함(돈스코이호) 선체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이상 급등락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하여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없이 풍문에만 의존하여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에도 보물선 인양과 관련하여 주가가 급등하였던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하여 투자자들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또는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17일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제일제강 주가는 18일 장중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54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제일제강 측이 “당사는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가 없다”는 해명 공시를 낸 후 주가가 수직 낙하해 전일 종가대비 6.25% 하락한 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ta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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