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과 H&B가 만났다...롯데 "돌파구는 신개념 매장"
국내 슈퍼마켓 1등인 ‘롯데슈퍼’와 H&B(Health&Beauty)의 신흥강자 ‘롭스(LOHB’s)’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가 문을 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슈퍼마켓 시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12.7%로 고속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지속적 증가의 영향 등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2012년 이후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등 트렌디한 상품을 판매하며 10~20대의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오던 헬스 앤 뷰티 시장 또한 최근에는 출점 점포 수가 감소되며 ‘시장이 포화상태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는 그 돌파구를 두 업태의 결합에서 찾겠단 방침입니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장보기형에 최적화된 300평 대의 ‘롯데슈퍼’ 기본 골격에 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함께 빚어내 완성됐습니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대폭 축소하고, 프리미엄급 H&B 상품과 단독 상품 4,200여 개를 도입해 40~50대 기존 고객과 20~30대 신규 고객 모두를 만족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 ‘To-Go’용 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해 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을 취급합니다. 또한,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 등 트랜디한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틸라’ ‘부르주아’ 등 롭스 단독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과 기능별 스킨케어 존을 구성했고, 자유롭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바’를로 ‘롭스’만의 DNA도 심었습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슈퍼 with 롭스’의 출점 배경에 대해 “글로벌 유통시장은 ‘월마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아마존의 오프라인 유통기업 인수’ 등 구시대적 기준을 초월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롯데슈퍼 또한 ‘슈퍼마켓 1위 기업’ 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협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진행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을 시작으로 H&B 전문매장인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2~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으로로 고객에게 다가간단 계획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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