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비 NIM 증가분에 대한 현대차증권 추정치. 자료=현대차증권 제공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며 순익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은행들의 2분기 NIM이 전분기에 비해 평균 2bp(1bp=0.01%) 증가하면서 대출증가율과 함께 상당한 수준의 이자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NIM이 KB국민은행 2bp, 신한은행 2bp, KEB하나은행 3bp, IBK기업은행 1bp, 우리은행 1bp, BNK금융지주 2bk, DGB금융지주 0bp, JB금융지주 2bp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 은행들의 평균 대출증가율은 1.6% 증가한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순이자마진이 높아지는 동시에 대출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입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순이익을 구성하는 근간이 되고 있고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이 커질수록 순이자마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순이자마진은 예대마진 등을 통한 수익 외에도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의 수익을 합친 뒤 조달비용을 차감하여 계산한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이자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시중은행들의 순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8년 연간으로 NIM이 전년대비 평균 7b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과 함께 국내에서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NIM이 높아질 확률이 더욱 크다.


올해 은행들의 평균 대출 성장률은 3.8%에 이를 것으로 보여 순이자마진과 대출성장률로 인한 은행들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가계보다는 기업대출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고 가계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들은 대기업 대출보다는 중소기업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의 11월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은행들의 NIM은 평균 2.45%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은행들의 실적이 부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NIM이 지난해말에 비해 3.0%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대출증가율에 의한 이자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NIM이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비용구조 효율화로 판관비는 양호하게 관리되고 강화된 자산 건전성과 신규부실순증의 안정화로 인해 경상 충당금 비용이 축소되는 것도 은행들의 순익을 늘려주는 요인이다. 또한 일부 환입금도 발생되고 있다.


무역분쟁, 고용지표 부진 등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 완만한 금리상승은 은행들의 수익성을 개선시켜 주는 일등공신으로 보인다.


양호한 NIM, 대출성장, 건전성, 수수료이익이 시현되면서 은행들의 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금융당국의 규제가 완화될 경우 최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NIM 순항으로 상장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6.2% 증가한 3조777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kimds@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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