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다 허리 건강 망친다? 무리한 운동으로 올 수 있는 허리디스크 주의해야
부쩍 더워진 날씨에 휴가철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열중인 이들이 많다. 각종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까지 더해 아름다운 몸매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그러나 체계적이지 않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크게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원푸드 다이어트나 간헐적 단식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골밀도는 약 25세 때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잇다. 이때의 골밀도가 약 10년 정도 유지되다 35세가 되면, 1년 기준으로 0.3~0.5%가량 골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기에 골밀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면 골다공증 발병을 가속화할 수 있다. 골다공증에 의해 척추가 약해지면 추간판 손상에 따른 허리디스크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추간판은 척추 사이 사이에 존재하는 원반 형태의 구조물로,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하 추간판 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되면 조그만 충격에도 손상을 입어 수핵이 탈출, 신경을 눌러 압박하고 이는 곧 허리디스크로 이어진다.

따라서 다이어트 시에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극도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등 칼슘 섭취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운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허리디스크를 앓았거나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 건강한 사람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무리하게 근력을 단련시키면, 자칫 허리에 큰 무리를 준다. 가볍게 걷거나 수영 등이 적당한 운동이다.

만약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허리통증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꼬리뼈내시경 레이저 시술을 통해 보다 쉽게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초소형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가 탑재된 직경 1mm의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 구멍을 통해 돌출된 디스크가 있는 부위까지 삽입해 내시경으로 병변을 살펴보면서 레이저를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병변 옆으로 직접 특수 카테터를 삽입 후, 레이저로 제거하는 추간공내시경레이저도 있다. 옆구리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되는 방법으로, 신경이나 정상 조직 손상 없이 환부 디스크만을 골라 직접 레이저로 태우며 가스화, 지혈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광주상무지구 치평동 서울 휴병원 신경외과 이영균 원장은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로, 자신의 현재 상태와 올바른 식습관, 운동 습관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운동은 오히려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헬스나 운동 후 허리통증이 생겼다면 가까운 허리디스크 병원을 찾아 문제가 된 디스크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비수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어떤 시술이나 수술이 아니더라도, 개개인의 증상에 따른 정밀검사를 통해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도록한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최소침습으로 시술 후 일상생활이 허리디스크수술에 비해 용이하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직장인이나 오랜기간 입퇴원이 불가한 경우나 수술적 치료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 굳이 수술적치료가 필요하지 않고도 증상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진다면 비수술적치료를 통해 허리건강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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