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남성육아휴직자 누적 2천명 돌파…올해 상반기만 900명
롯데의 남성육아휴직자가 2천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최소 1개월 이상의 남성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 주면서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롯데의 남성육아휴직자 수는 1,100명으로 우리나라 총 남성육아휴직자 수인 12,043명 중 약 9 %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만 900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지난해 동기간 사용자인 4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남성육아휴직 의무화는 육아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6월, 롯데가 남성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원의 배우자 100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전후 남편들의 행동 변화를 묻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배우자의 약 91%가 남편의 육아휴직이 육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롯데는 앞으로도 남성 직원들이 가정에서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성육아휴직 지침서 `처음 아빠`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기원규 롯데지주 인재육성팀 상무는 "롯데의 남성육아휴직은 초기 업무 손실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그룹 최고 경영자의 관심 속에 빠르게 정착하며 다양한 순기능이 조직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아휴직과 같이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해 함께하는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및 출산율 제고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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