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특수를 노려 해외 명문 축구구단의 가짜 유니폼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수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윤이근)은 10일 해외 유명 축구구단의 가짜 유니폼 및 엠블럼 등 총 140만점 정품가격 481억원 상당을 수입·유통한 업체 대표 A씨(남, 54세)를 상표법위반 등으로 입건해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세관 조사국은 "국내 축구선수의 해외 진출로 유럽 등 유명 축구리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축구 동호인 등 사회체육 저변 확대에 따라 유니폼 수요가 많아지자 고가의 해외 축구구단 가짜 유니폼을 중국에서 밀반입해 유통하는 조직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피의자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접근이 제한된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만들고 특정 단골 도매업자들에게만 접근권한을 주는 등 범죄행위의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브랜드 공식 쇼핑몰이나 공식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위조품일 수 있으니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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