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스타벅스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스트로)를 없애기로 했다고 CNN과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빨대가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등 환경과 생물자원을 파괴하고 있다는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이런 방침은 이 회사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시가 플라스틱 식기류와 빨대를 사용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생분해성 물질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거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특별하게 디자인된 음료 뚜껑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4%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의 호흡기에 박히는 사례 등이 보고되면서 해양 생물자원 파괴의 주범으로 인식됐다.

맥도날드는 내년부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면적으로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은 맥도날드 주총에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스타벅스, `플라스틱 빨대` 없앤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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