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매출 1조원 돌파‥미래차 핵심기술 확보 박차
[사진]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생산기지인 충주공장에서 작업자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에서 매출 1조1천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만에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5일 현대모비스는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첫 양산한 데 이어,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한 것도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 전력변환장치, 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미래차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국내와 북미, 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방침입니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과 인력은 7,700억원 과 2,71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 10% 증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성과와 이익창출능력을 평가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지난 2010년부터 발간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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