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백태클` 하석주, 차범근 만났다…`블랙하우스` 녹화서 눈물
# 이래서, 월드컵! - 부제: 20년 만의 만남

이번 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월드컵 특집으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벌써부터 화제다. 바로 차범근 감독과 하석주 감독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는 것.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였던 하석주 감독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백태클로 퇴장 당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국민적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하석주 감독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 감독이 대회 도중에 경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자 충격과 죄책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 감독은 "제가 시력이 나쁜 데도 차범근 감독님은 멀리서도 다 보였다. 월드컵 이후 차마 감독님 앞에 설 자신이 없어 피하고 도망 다녔는데 그 시간이 벌써 20년이나 되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차범근 감독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렵게 용기를 내었다고 한다.

한편, 하석주 감독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차범근 감독은 녹화 도중 갑자기 등장한 하석주 감독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반응이었다고. 하석주 감독은 차범근 감독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채 한 동안 아무 말 없이 흐느꼈고, 그 모습이 너무나 먹먹해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까지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지난 방송 때 `독일을 첫 승리의 제물로 만들자`는 예언이 적중하여, 일명 `용수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게 된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80년 만의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니클라스 클라분데가 출연해 동반탈락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는 등 긴 월드컵 여정을 훈훈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녹화를 마친 하석주 감독은 제작진에게 따로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출연자분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에게 감동했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감독과 하석주 감독의 20년간 묵혀둔 비하인드 스토리는 어떠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이번 월드컵 경기 분석과 앞으로의 대한민국 축구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까지. 월드컵 특집의 끝판왕, `이래서 월드컵`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수를 보수하라! (Feat. 자유한국당)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단 2곳(대구?경북)에서만 승리, 기초단체장은 53석(23.5%), 광역의원은 137명(16.7%), 기초의원 1,009명(34.5%) 얻는 데 그치면서 `보수 괴멸`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블랙하우스`는 자유한국당에 닥친 위기와 당 재건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당 내부인의 시선에서 진단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6.13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노원병 후보로 출마한 강연재 변호사, `자유한국당 재건비상운동`의 구본철 대변인, 그리고 자타공인 보수 전문가 김태현 변호사와 보수계의 정치꿈나무, 박종진 전 바른미래당 후보가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박종진 전 후보는 현재 국민 공모까지 열며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후보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인물을 거론하며 적극 추천, 인물 본인에게도 의사 확인을 했다. 과연 그 인물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이슈브리핑 - 청와대 청원 60만! 예멘 난민 이슈 전격 분석

한편, 이슈브리핑 코너에서는 최근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에 관한 이슈도 함께 다뤄본다. 과연 예멘인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제주도로 오게 되었으며 난민 수용에 대한 우리의 불안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또 이러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가짜뉴스와 그 진위는 무엇인지 그 여부까지 가려볼 예정이다.

한 주 결방으로 더욱 더 강력하게 돌아온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5일(오늘) 밤 11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블랙하우스 차범근 하석주 (사진=SBS)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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