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생존 확인 불구 구조난항 `어쩌나`
태국의 동굴에서 실종된 어린이 축구팀 소년들이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된 소년들이 조난당한 뒤 움직임을 최소화해 에너지를 아끼는 한편 동굴 천장과 종유석에 맺힌 물을 마시며 버텼다.

소년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에까뽄 찬따웡세(25) 축구팀 코치가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도록 불필요한 움직임을 자제시켰고, 동굴 바닥에 흐르는 물 대신 천장에 고인 물을 마실 것을 권한 덕분이다. 또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을 구조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3일 아투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동굴에 갇혀 있는 13명의 소년과 코치를 주요 통로를 통해 밖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누퐁 장관은 “잠수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동굴 내부에서 아주 좁은 통로도 있다. 따라서 그들은 스스로 잠수 장비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장비가 없다면 위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후 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따라서 구조 활동이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만약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 임무 수행이 어려워진다. 그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바두****) 살아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zing****) 발견되었다는 게 구조되었다는 건줄 알았는데” “(우리***) 구조하려면 현실적으로 여러 악조건이 있다고 한다” “(90m***) 얼마나 더 동굴에 머물러야 할지 모른다니” 등 안타까운 반응을 전했다.

/ 사진 JTBC

윤연호기자 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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