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여파로 위안화 가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장중 전일 대비 0.9% 올라 6.7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이 6.7을 넘은 것은 작년 중순 이후 처음으로 11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통화가치 하락을 의미하는데, 근래에 위안화 가치는 추락을 거듭해 한 달 전 대비 4.4% 내렸습니다.

위안화 하락세와 더불어 중국 증시로 약세장에 들어서면서 2015년 중반 부터 발생한 차이나 쇼크가 재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P모건 체이스의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가치와 중국 증시 동반 하락장은 2015년 차이나 쇼크를 연상하게 한다" 며 "이는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라고 봤습니다.

이에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인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를 주시하고 있고 현재 위안화 약세는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이강 총제는 중국의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금융 리스크가 대부분 통제되고 있다면서 최근 위안화의 변동을 면밀하게 주시해왔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국제결재가 안정적이고 국가 간 자본 흐름도 균형 있게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은 변동환율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건전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에 코메르츠 방크 싱가폴의 Zhuo Hao는 "인민은행은 최근 위안화 하락세가 너무 빠르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며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그러나 만약 시장이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 내용을 무시하고 위안화 절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인민은행이 개입 할 것 이다 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BAC 리서치는 "중국이 미국에 관세 인상에 보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안화 가치 하락" 이라고 봤는데요, 블룸버그지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무역전쟁 무기로 사용할 마음은 없어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마이크론 반도체 제품 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중국 푸저우 성 인민 중급 법원은 마이크론의 PRC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 26종의 판매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관련 제품에 대해 예비적 중지 명령을 시행했는데, 마이크론은 법원으로 부터 관련 내용에 관해 확정 통보를 박지 못했다며 법원으로 부터 문서를 받을 때 까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와 가격 답합혐의로 중국 정부의 조사를 받아온 바 있는데요, 이는 중국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려는 마이크론에 경고를 날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5월 이번 분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1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했고, 마이크론이 시장 흐름을 잘 읽는 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지만 중국의 제재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갈등 영향이 반도체 제조업 까지 번졌는데요, 제조업을 넘어서 아시아 시장,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특히 마이크론 같은 경우에는 매출의 50 % 중국에서, 나머지 15% 가 대만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사항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대만과 동일한 1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런 충격은 비단 마이크론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데요, 이전 부터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기업들, 그중 특히 반도체 기업의 피해가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마켓워치는 마이크론이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 기업 중 하나라고 꼽았는데, 무역전쟁이 발발되기 전만해도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마이크론의 피해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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