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12.3억달러, 반도체·석유 쌍끌이
6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사상 최초로 연 4회,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1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89% 줄고, 수입은 449.1억달러로 10.7% 늘었습니다.

산업부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로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1.5일 감소한 점과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7억 달러, 역대 1위) 기저효과 등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연 4회,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고, 조업일수 요인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3.8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1월부터 누적된 상반기 수출액도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차부품·섬유·컴퓨터)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111.6억 달러, +39.0%)는 지난달(108.5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최대 수출실적을 재경신했습니다.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과 수요 상승세에 힘입어 20개월 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철강(-1.6%), 무선통신기기(-1.5%), 자동차(-9.9%), 디스플레이(-10.5%), 가전(-21.6%), 선박(-82.7%) 등 기존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미국·유럽연합·일본·인도 등 5개 지역 수출 증가했습니다.

중국 수출은 138.5억 달러, 29.8% 증가세를 보이며 20개월 연속 증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은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음에도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며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금년 수출 4% 증가 목표 및 무역 1조 달러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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