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예견된 사고? "10년 넘은 중고기계로 운용"

제동장치 고장으로 추락한 월미도 놀이기구가 사고 하루 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검사를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사고가 발생한데다 놀이기구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부실검사 의혹이 제기된다.

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내 한 소규모 놀이시설에서 `썬드롭`이 작동 중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썬드롭에 타고 있던 A(23)씨 등 20대 남녀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썬드롭은 최고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상승하던 중 갑자기 7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놀이기구는 제조된 지 10년이 넘었고, 월미도 놀이시설 운영자가 중고로 사들여 지난해 말부터 운용한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사고 발생 하루 전인 이달 28일 점검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아무런 지적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월미도 내 또 다른 테마파크에서는 지난달 23일 놀이기구 `회전그네`가 중심축이 기울며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 놀이기구에는 8명의 어린이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사고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