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강남권의 아파트값이 최근 한달 새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0.45% 상승해 0.35% 상승했던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올해 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비강남권의 갭메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같은기간 강남4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4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보유세 개편 역시 거의 확정되면서 수요가 많았던 강남권은 주춤한 반면 비강남권은 소폭의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저가매물에 대한 실수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보유세 개편 초안보다 강화된 공시지가 인상, 1주택자 우대 삭제,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차별화된 세율 적용 등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주택시장 거래량 감소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부동산 114는 지난주 공개된 보유세 개편안 초안이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에 미치는 부담 강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시장에 받아들여지는데다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기 보다 보유로 선회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비강남권 아파트 한달새 0.45% 올라…"갭메우기"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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