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업황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습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10조2,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5조4,500억원으로 24.8%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미세공정화에 의한 비트 그로스(Bit Growth)가 원가 개선으로 연결된 결과"라며 "분기말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소폭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매출액 전분기보다 9.9% 증가한 1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6조1,1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지속될 경우 실적 추가 업사이드도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밴드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적 컨센서스는 추가 상향될 전망"이라며 "생산업체들의 디램(DRAM)과 낸드(NAND) 투자 속도가 시장 예상 대비 느릴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에 후행하는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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