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족할 '킬러 아이템' 확보…2021년엔 민간 이양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에는 기존 1개월에서 10일로 기간이 단축된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에 비해 살 만한 물건이 없다는 지적을 반영해 '킬러 아이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28일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8년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다.

집중도를 높이고자 기간을 10일로 단축하고 행사 목표를 분명히 하기 위해 쇼핑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한 달 동안 쇼핑 외에 다양한 문화, 관광 행사도 진행했으나 오히려 특색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할인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고 할인 품목이 제한돼 만족도가 낮았다.

올해에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의 파격적인 할인 제품인 '킬러 아이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확인하고 이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시할 '선도기업'을 공모, 선정된 기업에 홍보 혜택 등을 지원한다.

행사 시작 전날인 9월 27일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SM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K팝 공연을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주요 대상국인 중국을 포함해 신(新)남방 지역에서 온라인 할인전을 하고 K팝 스타를 활용한 홍보를 한다.

행사의 또 다른 테마는 상생발전이다.

백화점에서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 농수산품 특별 할인전을 하고 대형 유통점과 인근 전통시장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점진적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대표적인 할인행사로 인식되도록 정부가 추진하고, 내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등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에 행사를 맡긴다.

2021년에는 민간에 완전히 이양하고 정부는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1개월→10일로 단축… '짧고 굵게'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