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감기` 문재인 대통령, 이틀 연차 휴가‥"기력 회복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내일 쉬시는 동안에는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기로 오늘 현안 점검 회의에서 결정을 내렸다"며 "정식 보고서나 또 일체의 메모 형태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저녁에 임종석 실장이 관저에 들어가서 대통령을 뵀는데, 기력을 회복해 가는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어제(27일)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서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는 관저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변인은 `위기관리와 직결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예외적인 것이고, 통상적인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비밀이 아니냐. 청와대에서 발표해도 되는 것인가`는 질문에 "비밀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미 잡혀있는 공개 일정에 불참할 경우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러시아월드컵 한국-독일전 관련 대통령 메시지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편찮으신데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기뻐하고 계셔서 특별히 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하는 꽃다발을 받고 그걸 SNS에 올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 관련, 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는 그런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며 "화환이나 꽃다발 같은 경우에 ‘대통령 문재인’이나 또는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두 가지의 명의만 꽃다발이나 화환에 사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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