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고성)은 26일 오는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인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한국당을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치는 책임이다. 저부터 책임지는 자세가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 보수와 한국당의 발전을 위한 아주 작은 몸부림이라고 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의원은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한국당 의원은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서청원 의원은 탈당을, 김무성·김정훈·유민봉·윤상직·정종섭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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