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한 정부의 훈장 추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무궁화장을 추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서울아산병원의 김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훈장 무궁화장으로 결정될 것으로 안다"며 "무궁화대훈장은 국가원수, 동맹국 국가원수로 제한돼 있어 국민훈장 중 최고인 무궁화장으로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16대 때 고인과 한일의원연맹을 같이 했다. 제가 부회장이었고 (김 전 총리가) 명예 회장을 하셨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한국 현대사에서 영욕을 겪으면서도 당신이 해야 될 몫을 당당히 해주신데 늘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고인이 역할 하셨고, (그런 부분이) 저희는 상당히 부러웠다"며 "17대 국회 중반에 한일연맹에서 고인께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추서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특별히 논란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일생 한국사회에 남기신 족적에 명암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국가에서 예우를 해서 (추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훈장추서 논란 김종필에 "무궁화장 될 것"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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