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4%로 약 한 달 전 수준까지 소폭 올랐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반면 일반 아파트가 실수요자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4%로 전주 0.02% 대비 0.02%p 가량 확대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넷째주부터 0.02% 변동률을 밑돌았으나 한 달여 만에 그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다만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간간히 거래될 뿐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03%로 전주 -0.01%에서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마이너스 변동률 흐름은 9주째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일반 아파트는 0.06%로 전주 대비 0.03%p 상승폭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성북(0.18%), 은평(0.17%), 용산(0.14%), 구로(0.13%), 동작(0.13%), 서대문(0.13%), 금천(0.12%), 마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 1~2건씩 거래된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3차가 500만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기자촌11단지·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가 500만~1000만원, 용산은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가 1000만~4500만원, 구로는 신도림역 인근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신도림동 대림1~3차가 500만~1000만원 정도 각각 뛰었다.


반면 강남(-0.03%)과 송파(-0.02%)는 지속된 부동산 시장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고층6·7단지가 1000만~45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이번주에도 -0.01% 매매가격 변동률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4주째 0.00% 보합세다.


신도시는 위례(-0.20%), 산본(-0.08%)이 하락폭을 내비쳤고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 등에서 상승폭이 나타났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4단지 꿈에 그린이 2000만원, 산본은 금정동 율곡3단지가 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향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라 비산동 관악청구 500만원·평촌동 향촌롯데 750만원 뛰었으며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500만~1000만원, 일산은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09%), 광명(0.06%), 하남(0.05%), 구리(0.02%), 수원(0.02%) 순으로 올랐고 안산(-0.30%), 평택(-0.07%), 안성(-0.03%), 고양(-0.02%) 등에서 낙폭이 나타났다. 용인은 언남동 장미마을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GTX 구성역 개통 호재로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평가다. 광명은 이달 이후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돼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1500만원, 청산동 광명푸르지오가 15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안산은 입주물량 여파로 사동 안산고잔6·7·9차푸르지오가 5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2달 이상 이어진 관망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서성권 책임연구원은 "6·13 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속된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시장을 반동시킬 만한 모멘텀도 크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아파트 소유자들의 원리금 대출 상환과 매수자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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