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2017년 기준 순이자이익 상위 10대 국내 은행의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2조2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자이익은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수익에서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


KEB하나은행은 법인세(2017년 사업연도)5770억원을 납부해 10대 은행권 중 가장 많은 세금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납부한 3234억과 비교하면 2536억(178%)증가한 수준으로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4276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2조 29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을 낸 데 이어 3951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IBK기업은행(3775억), 우리은행(3441억), NH농협은행(2003억)등의 순이었다.


KDB산업은행은 순이자이익 상위 10위 은행권 중 유일하게 6825억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면서 2478억의 법인세를 환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3%p인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법인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은행권, 평균 19% 법인세 부담


지난해 상위 10대 은행권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평균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세표준 200억 초과구간의 세율이 22%(2017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과세소득을 낮추는 세제감면 등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법인세를 환급받은 KDB산업은행은 제외한 결과다.


10대 은행 중 NH농협은행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NH농협은행의 유효세율은 24%로 평균(19%)과 비교해 5%p 가량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법인세 규모가 가장 컸던 KEB하나은행의 경우 유효세율은 23%로 10대 은행권의 평균 수준보다는 4%p가량 높았다.


유효세율은 기업의 재무제표 상 법인세 비용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세부담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뜻한다.



조세일보가 계산한 유효세율은 각 법인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며,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단일재무제표를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다.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taxman@jose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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