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메리츠화재, 고성장에 비용 부담 증가…목표가↓"
하이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의 유증은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동일하게 신계약 성장을 위한 RBC(위험기준자기자본) 비율 제고가 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일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700억1,490만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의 RBC 비율이 지난해 말 189.8%에서 지난 1분기에 175.3%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이번 유증을 통해 6.1%포인트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증에 따른 주식 희석 효과는 크지 않지만 신계약 고성장 의지가 재 확인되면서 2분기 이후 사업비율 전망치를 상향 23.1%에서 24.8%로 1.7%포인트 상향한다"며 "올해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2.2%,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642억원으로 28%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2016년 이후 지속된 고성장 전략의 성과가 높은 유지율이 지속될 때 내년에는 이익의 질 개선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빠르게 증가한 신계약 규모는 단기적으로 이익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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