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점 방화범, 3시간30분 동안 주점 앞 대기 `소름`
군산 주점 화재 사건과 관련해 방화용의자 이모(55)씨가 치밀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군산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쳐 기름통에 담았으며 주점 앞에 기름통을 놓고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특히 주점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불을 질렀다는 것. 이씨가 선백에서 휘발유를 훔친 시각은 범행 당일 오후 6시로, 용의자가 불을 지르기 전까지 3시간 30분 넘게 주점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씨는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범행으로 주점 안 손님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이씨 역시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치료 후 현주건조물방화치사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 연합뉴스

윤연호기자 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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